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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_양귀자

독서/소설

by 한oㅏ 2024. 1. 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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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양귀자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읽었던 소설 중 꽤 잘 읽히는 책이었다.

1998년에 쓰여진 책이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장들, 오래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은 후 인생책으로 '모순'을 꼽게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마음에 담긴 구절들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부득불 해가면서 살아갈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아껴서 좋은 것은 돈만이 아니었다. 

어쩌면 돈보다 더 아껴야 할 것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말들이었다.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 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빛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나는 늘 지루했어. 너희 엄마는 평생이 바빴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돈도 벌어야 하고, 무능한 남편과 싸움도 해야 하고,

말 안듣고 내빼는 자식들 찾아다니며 두들겨 패기도 해야했고, 언제나 바람이 씽씽 일도록 바쁘게 살아야 했지.

그런 언니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나도 그렇게 사는 것처럼 살고 싶었어.

무덤 속처럼 평온하게 말고.


자신의 눈과 코와 입을 그윽하게 들여다 보는 나.

그리고 결론을 내린다.

이렇게 생긴 사람을 사랑해준 그가 고맙다고.

사랑하지 않고 스쳐갈 수도 있었는데,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걸음을 멈춰준 그 사람이 정녕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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